가수 안혜경 4집 음반 ‘마가이아움’ Magaiawomb 콘서트가 오는 5월24일 토요일 홍대 CY씨어터에서 열린다. 시대의 굽이굽이 거친 시간을 건너오는 동안 그녀의 노래는 외침과도 같았다. 1992년 1집 음반 <침묵의 봄>- \'환경과 여성\'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페미니즘 음악에 뛰어 든 안혜경은 이후 2집<도시의 그림자>-‘자연과 여성’(1995년), 9·11 테러 이후의 아프간 전쟁과 일상의 전쟁을 연결시킨 3집 <다시서는 길 위에서>(2002년)등을 냈다. 그녀의 음악은 굳건한 결의와 따스한 의지의 다른 표현이었고, 그녀의 외침은 시대와 현실, 자연과 환경, 여성성과 평화 등 일관된 것이었다.
지리산 노고단 아랫마을에 살기 시작하면서 땅을 갈고 밭을 매며 치유와 감사의 노래, 따뜻한 기쁨의 노래를 만들고 불렀던 그녀, 봄여름가을 없이 천상의 꽃 잔치를 벌이던 그녀가 자연 속에서 움튼 소리, 자연에서 걷어 올린 평화의 노래를 들고 우리를 찾아왔다.이번 4집 음반은 3집 음반을 낸 이후 11년 만에 나온 것이라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2011년,그녀는 길었던 도시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섬진강 물안개가 감싸는 지리산 노고단 아랫마을에 둥지를 틀었다. 그곳에 자그마한 나무집을 짓고, 수십 가지 작물로 가득한 텃밭을 가꾸어 스스로를 먹이고 나누며 살아 온 그녀는 마당에서 나는 것들로 손수 빵을 굽고 식탁을 꾸리며 자연에 밀착해서 사는 ‘지금, 이곳’에서의 삶이 더없이 행복하다.
그리고 그 행복을 찾아간 자연-영성의 땅, 마고의 땅-에서 듣는 생명의 움트는 소리, 먹이를 찾는 새와 산짐승의 소리, 하늘을 울리는 비와 천둥의 소리들에서 영감을 얻은 지리산에서의 첫 앨범, ‘마가이아움’을 탄생시켰다. 마고 노래와 8명의 여신 및 여걸의 이야기를 소재로한 이 음반에는 그녀가 살아온 지리산에서의 여정이 노래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첫곡<마가이아움>은 마고의 다른 이름인 마가이아와 생명이 \'움\'트고 키워지는 \'움\'집 이며
생명수 \'움\'물 (우물)이며 womb의 소리이다. 마치 대지의 에너지에 감싸이는 듯한 음악이다.
(마고신화는 우리민족의 생성 신화라 할 수 있는 것으로, 단군 한웅 한인 이전의 이야기이다.)
그 외 수록곡으로 달빛가야, 내이름 불러주오, 난초를 보며, 신선 불꽃난설헌, 마고할망, 바리데기, 자청비, 김만덕, 소리없는 거문고, 꽃잎비등이 있다.
역사와 신화 속 매혹적이고 지혜로운 여성들의 삶을 노래한 음반 <마가이아움> 발매 콘서트는 영혼을 어루만지는 치유의 춤사위를 선보일 최경실, 소리와 몸짓의 사이를 마임으로 이어줄 마임이스트 조성진, 환상의 베이시스트 임세웅이 함께 한다. 인디밴드<집나온 거위>, 안혜경씨의 조카인 랩퍼 매드클라운 등 다양한 뮤지션들도 아주 특별한 손님으로 출연하여 ‘치유와 꽃’ 같은 안혜경의 음악 잔치에 함께 한다. 공연 중간에 선보일 특별 영상, 지금 그녀가 사는 지리산 자락의 풍경과 삶, 자연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서울, 홍대 한복판에 서 있는 우리를 지리산 자락으로 인도해줄 것이다.
안혜경이 들려주는 노래들은 요즘 같은 시절에 따뜻한 위로와 진정한 치유의 시간으로 함께 할 것이다. 또한 자연이 주는 기쁨과 더불어, 신화와 역사 속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만나는 시간은 이 시대를 살아내는 여성들 뿐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참다운 삶, 기쁜 삶, 넉넉한 삶이 무엇인지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으로 다가올 것이다
아름다운 여신의 여정은
오는 5월24일 토요일 홍대CY씨어터에서 오후 4시/7시에 만나 볼 수 있다

* 일시 : 2014. 5. 24일 (토) 오후 4시 / 7시 (2회)
* 장소 :홍대CY씨어터
* 티켓 : 전석 33,000원
*예매 :인터파크 (1544-1555)
* 문의 :숨엔터테인먼트 (02-3143-7709)